Kyodo News
  • Japanese
  • Simplified Chinese
  • Traditional Chinese
  • English
  • 虫眼鏡
  • 표준
  • 대

Site Map

   >  토픽  > 도쿄이야기 >  【도쿄이야기】센주(千住)
Category

【도쿄이야기】센주(千住)

12/07/10 16:34

  • 압도적인 양식미를 자랑하는 센토(銭湯, 일본 대중목욕탕)인 다이코쿠유(大黒湯)=도쿄 센주【교도통신】2011/07/09

손수 그린 부적, 목욕탕 순례도 즐길 수 있어
에도 최대의 역참거리, 센주

닛코가이도(日光街道), 오슈가이도(奥州街道) 양 가도의 역참거리로 번성한 센주(千住, 도쿄도 아다치구=東京都足立区)에는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오래된 사적이 흩어져 있으며, 예전 가도 길에는 상점가가 모여 있어 현재까지도 활기에 넘치다. 스미다가와(隅田川)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다리 센주오하시(千住大橋)의 강자락부터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 곳은 후카가와(深川)를 출발한 시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가 배에서 내려 ‘오쿠노 호소미치(奥の細道, 좁은 길)’라는 하이쿠 기행문의 바탕이 되는 여행을 떠난 곳이다. 자동차가 오가는 현재의 닛코가이도(국도 4호)를 건너 옛 길로 들어간다. ‘얏차바(やっちゃ場)’라는 이름의 청과물 시장 터. 길 옆 집들에는 예전에 있던 상점의 이름 등이 적힌 간판이 아직도 걸려 있다.

몇몇 상점가를 지나친 뒤 야쿠바도리(宿場通り) 상점가에 들어섰다. 각 점포의 셔터에는 고등학생이 그렸다는 안도 히로시게(安藤広重, 일본 우키요에 화가)의 ‘닛코도추(日光道中)’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여행자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정취 어린 목조 건물에서 에도(江戸) 시대 무렵부터 에마(絵馬, 말을 그려넣은 작은 나무판자로 소원을 비는 부적의 일종)를 그려온 것이 요시다케(吉田家)이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유리로 된 미닫이 문 너머로 검게 칠해진 기둥이 인상적인 다다미 방이 에마를 그리는 작업장이었다.

“그저 흉내를 내는 정도.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요시다 초코(吉田晁子) 씨는 말한다. 도쿄에서도 보기 어려워진 손수 그린 에마를 만드는 기술자인 요시다 씨는 30대에 8대째 가업을 이은 후로 40년 가깝게 이 일에 종사하고 있다. 얇은 무늬목에 호분을 섞어 만든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특징. 말, 뱀 등 소박한 무늬과 선명한 붉은 빛깔이 인상적이다.

센주에서는 센토(銭湯, 일본의 대중목욕탕) 순례도 빼놓을 수 없다. 개성 넘치는 11개의 센토 중에서도 ‘킹 오브 센토’로 알려져 전국에서 팬이 모여드는 곳이 1929년 창업한 다이코쿠유(大黒湯). 3층 구조로 지어진 하후(破風, 일본 건축양식의 일종으로 삼각형 모양의 합각 부분을 일컬음), 화조풍월을 그린 104장의 판자가 끼워진 천장의 양식미에 그저 압도될 뿐이다. 목욕탕 벽에 그려진 후지산(富士山) 그림을 등에 지고 시원하게 목욕을 한 뒤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교도통신】

【메모】센주는 에도시주쿠(江戸四宿) 중 하나로 인구는 1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도쿄 동북부의 터미널 역으로 최근에는 여러 대학이 캠퍼스를 개설했다.

PAGE BACK

pagetop
런던 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