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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전통문화 회복을”…日서 진흥회 출범

12/08/13 17:22

  • 삼의 문화적 활용법을 높이겠다는 일념으로 대마초를 재배, 수확하는 오모리 요시히사(大森由久) 씨 부부=7월, 도치기현 가누마시(栃木県鹿沼市)【교도통신】2012/08/12

‘마약을 만드는 대마초’가 아니라 덴노(天皇, 일왕) 즉위식 때 쓰이는 직물과 오즈모(大相撲) 요코즈나(横綱, 스모 선수 등급 중 최상위)가 매는 밧줄 소재로도 이용되는 삼의 문화적 활용법을 보급하겠다--. 일본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도치기현(栃木県)의 7대째 삼 농가 오모리 요시히사(大森由久) 씨(63)의 호소로 ‘일본삼진흥회’가 출범했다. 전국 삼 공예직원과 생산자 등 약 1,500명이 참가. 오모리 씨는 “산업용 대마초를 활용한 문화와 전통을 회복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인다.

진흥회가 올 여름 도치기현에서 연 첫 행사에서는 삼 활용의 예로 하쿠호(白鵬)가 매는 밧줄과 니가타(新潟)현의 연 날리기 대회에서 24조(畳)의 연을 지지하는 밧줄, 나가노(長野)현 다타미(畳) 실, 아이치(愛知) 현 와다이코(和太鼓, 일본식 북)가 소개됐다. “삼은 일본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작물이다. 재배에 긍지를 가지고 있지만 마약으로만 여겨지는 것은 안타깝다”고 오모리 씨는 말한다.

재배를 하려면 매년 면허 갱신이 필요하며 마약 밀조 방지 때문에 신규 허가를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0년 면허 보유자는 전국에 단 54명 뿐이다. 이 중 마약 성분을 거의 포함하지 않는 품종을 개발한 도치기현 농가가 23명을 차지하지만, 고령으로 생산량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가면 일본의 삼도 전통도 사라진다.” 오모리 씨의 위기감이 진흥회 출범의 출발점이었다. “마약과 분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마단속법 위반자는 즉시 제명한다는 규정도 만들었다. 나가노현 NPO법인 이사장 가자마 도시노부(風間俊宣) 씨(74)는 예전에 지역산업을 떠받쳐 온 신슈(信州) 삼 부활을 위해 2005년부터 힘 써 왔지만 마약이라는 나쁜 인상이 활동하는 데 장애가 됐다. “행정이 단속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재배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진흥회를 통해 기술을 계승하고 싶다”고 기대한다.

재배법과 정제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 잘 끊어지지 않는 고품질 삼을 요구하는 공예가 등이 오모리 씨를 찾아온다. “재배를 중단시키지 않고 마약이 아닌 대마초의 원래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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