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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이드】박 前대통령 저항, 보수에 ‘걸림돌’…대선 앞두고 전략 좌우

17/03/21 21:48

【서울 교도】한국 대통령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처음으로 검찰 소환에 응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는 말했으나, 출두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보인 웃음은 형사처벌 회피를 향한 철저한 항전 결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5월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은 박 전 대통령과의 결별 없이는 승산이 없음에도, 박 전 대통령의 강경한 자세가 걸림돌로 작용해 선거 전략을 좌우할 듯하다.

▽승부 복장

“많이들 오셨네요.” 한국 언론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은 21일 아침, 자택 앞에서 국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을 보고 말했다고 한다. 웃으며 올라탄 차량은 지지자 집회 앞을 통과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들고 성원에 응답하며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입은 짙은 남색 코트는, 대통령직을 잃고 청와대에서 자택으로 돌아온 12일 밤에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발표해 탄핵에 대한 불복을 드러낸 당시에 입었던 옷과 동일하다. 대통령 재직 당시 중요한 행사에는 ‘승부에 임하는 복장’을 갖춰입고 임했던 박 전 대통령이 같은 옷으로 검찰에 나선 것은, 심경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내비치는 ‘시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한 지지자는 “계엄령을 선포하자”며 과격한 구호를 외쳤다. 지지자 대부분은 중노년층이다.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빈곤에서 벗어난 기억 때문에 박 전 대통령 부녀에게 감사의 뜻을 품으며, 의혹 보도를 ‘거짓뉴스’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울시청 앞에서 18일에 열린 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8명의 얼굴이 화염 속에 비치는 영상이 대형 화면에 송출됐으며, “죽여라”라는 격노한 함성이 들려왔다.

▽난항하는 ‘탈박’

여론조사에서는 80% 이상이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대선 유력후보로는 진보파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30% 이상의 지지율로 독주하는 상태이다. 보수진영이 대항하면 ‘비문, 비박’인 중도세력과 단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수 후보로는 구 여당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이자 비박계인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10% 전후의 지지율로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당내에 뿌리깊은 영향력을 지닌 친박계는 ‘탈박’에 저항해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진태 의원을 당 후보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명이 입후보한 당 후보자 경선은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명으로 좁혀졌으나, 홍 지사를 제외한 3명은 김 의원 등 친박계 인사이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보류하면 당이 다시 박 전 대통령의 색채를 짙게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우, 중도세력과의 연대라는 시나리오는 좌절되고 추격은 한 층 더 곤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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