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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말레이 ‘외화벌이’ 北 근로자 체류 실태, 수수께끼에 쌓여

17/03/12 20:56

【쿠칭 교도】북조선(북한)의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 살해사건은 13일로 발생 한 달을 맞이했다. 사건을 둘러싸고 대북 대항 조치로 북조선 국민을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말레이시아에는 북조선인이 약 1천 명 체재하지만, 그들 중 수백 명은 보르네오 섬 사라와크 주에 거주한다. 감독역의 감시하에서 육체노동에 종사, 정확한 인원수는 불분명하다. 현지 당국은 조사를 강화해 일부를 체포했지만 북조선인 노동자의 실태는 수수께끼에 쌓여있다.

11일, 주도 쿠칭 교외의 아파트 건설현장. 이른 아침부터 작업원들이 모여온다. 몇 명에게 조선어로 말을 걸었지만 반응은 없다. 현장 감독인 말레이시아인 남성에게 북조선인 노동자가 몇명 있는지 묻자 “6명이다. 4개월 전부터 고용하고 있어 위법점은 없다”며 약간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6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한다. 다른 작업원보다 2시간 길다. 임금은 1개월 2천 링깃(약 51만 원)이다. “실제로 일하는 것은 5명으로 1명은 감시역 같은 입장이다. 세멘트 작업을 한다”고 말레이시아 작업원은 말한다. 감독 남성은 “임금은 북조선인 알선업자에 지불하며 노동자가 받는 금액은 잘 모른다”고 말한다.

남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가 7일 출국 금지를 발표한 뒤, 주 입관 당국이 북조선인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주내 건설현장에서 이날 37명이 불법 체재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라와크 주가 유일하게 북조선인 노동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중앙 정부 자료에 의한 인원수는 287명(2015년 6월 현재)이다. 현지에서는 “무자격 노동자도 넣으면 실제로는 매우 많다”(쿠칭 자영업자)고 보인다.

쿠칭에서 동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세란티크의 밀림을 달리는 도로에 출입을 금지하는 표식이 걸리고 있었다. 이 앞에 2014년 11월 폭발사고가 일어난 탄광이 있다. 북조선인 1명을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 당시 40명 정도의 젋은 북조선인 노동자가 있었다고 한다.

경비 남성에 따르면 부지내 건물에 있는 2개의 큰 방에서 생활하고 핸드폰 소지는 금지돼있다. 조선어 이외에 영어와 현지어를 이야기하는 ‘숙’이라는 남성이 감독역이다. 근처에서의 쇼핑도 ‘숙’의 허가를 받고 수 명이 가는 규칙이었다. 현지 기자는 “과혹한 노동 환경은 마치 수용소나 같다. 임금도 대부분 북조선 정부에 흘러간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10월, 탄광에서 약 2년을 보낸 노동자들은 갑자기 ‘숙’과 함께 사라졌다. “갑자기 사라졌다. 이유는 전혀 모른다.” 남성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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