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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do News

‘계란 볶음밥’과 마오안잉…中北 ‘혈맹의 역사’ 엿보여

16/10/19 21:40

  • 중국 단둥(丹東)에서 본 중•북 국경을 흐르는 압록강. 건너편은 북조선(북한)=9일【교도통신】2016/10/19

【단둥 교도】북조선(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遼寧省丹東)을 약 5년 만에 방문했다. 북조선의 ‘위성 발사장’이 있는 동창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중•북 무역의 70%가 통과하는 곳으로 알려져 북조선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실시할 때마다 기자단이 모여들어 “국제적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주민) 곳이다.

중국에서도 지금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적어졌지만, 66년전인 1950년 10월 이 땅에서 중국인민 의용군이 국경을 흐르는 압록강을 건너 조선(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마오쩌둥(毛沢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도 신분을 감추고 군 총본부 러시아어 통역으로 종군, 약 1개월 뒤에 미군기가 투하한 네이팜탄으로 전사했다. 실로 중•북의 “피로 맺어진 동맹”을 상징하는 일화이다.

“실은 이 이야기에는 내막이 있다”고 한 주민이 가르쳐줬다.

“마오안잉의 신분은 사령관 등 극히 일부 밖에 몰랐다. 어느날 북조선의 김일성으로부터 귀중한 계란이 제공됐다. 마오안잉은 그 계란으로 볶음밥을 만들다가 연기를 탐지한 미군의 폭격을 받은 것이다”.

주민은 “그래서 현지에서는 ‘고맙다 볶음밥, 고맙다 미군 비행사’ 라고 말한다”고 말을 이었다.

놀라서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마오안잉이 살아 있었다면 권력이 세습돼 중국도 북조선과 같은 나라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중국다운 블랙 코미디로 인터넷상에서도 자주 화제가 된다. 계란 볶음밥을 둘러싼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북조선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관계가 어색해진 중•북사이의 ‘인연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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