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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오늘 고위급 회담 개최…‘핵문제•식량지원’ 논의

12/02/23 08:59

  • 미•북(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호텔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대답하는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23일 오전, 베이징(北京) 시내【교도통신】2012/02/23

美北, 베이징서 핵 협의
김정은 씨 신체제의 대응에 주목

【베이징 교도】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계관 북조선(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3일, 베이징(北京)에서 핵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북조선의 새 지도자 김정은 씨의 체제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북조선이 고위급 회담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라늄 농축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이에 대한 대가로 더욱 많은 식량지원을 원하는 북조선의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협의는 어려운 교섭이 될 전망이다.

북조선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거(死去) 직전에 미국의 식량지원의 대가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것으로 대체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스킷 등 영양보조식품 24만 톤의 제공을 제안한 미국에 대해 북조선은 쌀지원 및 지원식량 증대를 요구했다. 이 의견차이를 좁히는 것이 6개국 협의(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북(북미) 고위급 회담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이후 4개월 만이며 김정은 씨의 신체제 입장에서는 이번이 최초의 본격적인 외교교섭이다.

북조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거 이전에는 핵포기를 포함한 2005년 9월의 6개국 협의(6자회담) 공동성명의 이행을 재차 표명해 왔으나 김정은 씨는 핵보유국의 지위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혁명유산’으로 강조하기 시작한 상태다. 미국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핵문제에 대한 북조선의 기본적인 입장을 주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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