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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發

【아시아發】日 만화 원작 ‘2.5차원 무대’, 中서 인기몰이

17/01/12 17:46

  • 상하이(上海) 극장에서 공연한 2.5차원 ‘NARUTO-나루토-’=2016년 10월【교도통신】2017/01/12

【상하이 교도】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보급되면서 ‘자이난(宅男)•자이뉘(宅女)’라 불리는 오타쿠 문화가 정착하기 시작한 중국에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2.5차원’이라 불리는 무대극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해적판이 만연하는 중국에서 콘텐츠 수출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기란 어렵다. 극장에서 감상하는 2.5차원은 복제할 수 없으므로 “수익 확보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늘 공연이 4번째이지만, 매번 감동한다. 내일도 또 올 것이다.” 일본의 인기 닌자(忍者) 만화 ‘NARUTO-나루토-‘를 원작으로 만든 무대극을 후베이성 우한(湖北省武漢)에서 상해(上海)까지 보러 온 한 여성 회사원(23세)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티켓 요금과 교통비로 월수입의 2배에 달하는 총액 약 1만 2천 위안(한화 약 205만 원)을 썼다. 공연 후 일본인 배우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VIP석은 1,080위안(한화 약 18만 5천 원)으로 고액이지만, 좋아하는 취미에 돈을 아낄 생각은 없다.

2.5차원은 배우가 연기하는 3차원의 무대로 2차원 만화와 게임의 세계를 재현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이다. 최근 일본 등에서 활기를 띠고 있으며, 나루토 외에 인터넷 게임 ‘도검난무’, 만화 ‘테니스의 왕자’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유명하다.

일본 2.5차원 뮤지컬 협회에 의하면,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5년이며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광둥성 선전(広東省深圳)에서 만화 ‘흑집사’의 2.5차원 공연을 했다고 한다. 나루토는 2016년 말까지 중국 내 6개 도시에서 공연했고 거의 만석을 이뤘다고 한다.

중국 공연에서는 일본인 배우가 일본어로 연기한다. 무대 옆에 자막이 있는 데다가 팬은 줄거리를 알고 있으므로 일본어라고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중국 팬들의 열의는 일본 팬들 못지않다.” 나루토 중국 공연을 담당한 무대제작회사 넬케플래닝의 마쓰다 마코토(松田誠) 회장은 중국 시장의 장래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의 인터넷 게임을 원작으로 중국 기업이 만든 2.5차원 무대도 중국 내에서 퍼지고 있다. 무대 레벨은 향상되고 있으나, 탁월한 연출과 원작 자체의 강점을 지닌 일본 무대가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적판으로 인한 타격을 받지 않는 일본 2.5차원 무대가 중국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만화 등의 원작 측에도 자금이 돌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이 확립된다면 “다음 작품을 내놓는 원동력이 될 것”(마쓰다 회장)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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