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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연재기획(중)】설욕전 나서는 문재인, 견고한가?…중도•보수 결집으로 파란도

17/03/14 15:19

  • 기자회견하는 한국 최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12일, 서울(연합=교도)【교도통신】2017/03/13

【서울 교도】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거하면서 주인을 잃은 청와대. 그 자리를 노리며 달리기 시작한 차기 대통령 선거의 유력 후보 중 가장 우위로 점쳐지는 인물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석패한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독주하고,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과 혼란으로 보수 세력은 약체화되면서 문 전 대표는 견고해 보이지만, ‘반문재인’으로 일치하는 중도•보수 세력이 결집할 경우 파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과 경합을 벌였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 세력들이 똘똘 뭉쳐 반격에 나서면서 문 전 대표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득표율 차는 겨우 3.5%포인트. 패배 후 4년 이상 호시탐탐 대통령의 자리를 노려 온 문 전 대표는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자처한다.

이번에 박 전 대통령과 친구 최순실 피고의 수많은 비리가 밝혀지면서 보수 여당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은 분열해, 2012년과 같은 보수층의 결집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적폐를 확실히 청산한다.” 문 전 대표는 12일 박 전 대통령이 실직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자주 언급하는 ‘적폐’는 오랜 기간 쌓인 악폐라는 의미로,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보수 정권에서의 부정과 부패, 독재적인 정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정권의 실적을 전부 부정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문 전 대표도 당선되면 박 정권의 주요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공산이 크다. 문 전 대표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을 확인한 2015년 말 일•한 합의도 “외교의 적폐”라고 비판한 바 있어, 일•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표의 불안 요소는 자신의 정치 자세를 경원하는 중도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8일, 중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갑자기 탈당했다. 제2야당 ‘국민의당’과 여당을 집단 탈당한 의원들이 있는 ‘바른정당’ 등과의 제3지대 결집에 나섰다는 견해가 퍼지고 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대선 당시에 비해 문 전 대표의 정치 자세에 가까운 혁신층이 줄어들고 중도층이 대폭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문 전 대표만은 뽑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유권자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한국인 기자).

북조선(북한)에 대한 유화적 자세도 공격 재료가 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월간지 대담에서 대통령 자격으로 미국과 북한 중 어느 쪽을 먼저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북한이다”고 말한 바 있는데,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의 체제 하에 북조선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북조선과의 거리를 너무 좁힐 경우 선거전에서 강도 높게 추궁 당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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