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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do News

【표층심층】40초의 독백이 北을 흔들린다…김정남 ‘아들’ 동영상

17/03/08 21:49

【서울•홍콩•쿠알라룸푸르•도쿄 교도】“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조선(북한)의 김정남 씨 살해 후 처음으로 아들 한솔 씨(21)라고 하는 남성의 동영상이 갑자기 인터넷 상에 올랐다. 불과 40초의 독백은 북조선의 김정은 체제에 향해진 메시지라는 견해가 확산돼있다. 소재 불명의 한솔 씨 동향에 북조선은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수께끼 조직

“이것이 내 여권이다.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 하얀 벽을 배경으로 한 남성은 메모를 읽고나 하지 않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한솔 씨가 맞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 마지막에는 웃음을 띠는 것과 같은 표정도 보여 안전한 곳에 있음을 엿보였다.

한솔 씨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의 정보기관은 정남 씨 살해 사건 이후 한솔 씨가 가족과 함께 마카오에서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모습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미 이동했다는 관측이 강하다.

열쇠를 쥐는 것은 동영상을 올려 한솔 씨 등을 “인도적”으로 지원했다는 그룹 ‘천리마 민방위’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수수께끼 조직으로 “정남 씨 살해 뒤 한솔 씨를 위해 결성된 것이 아닌가”(관계자)고 추측된다.

그룹은 “어느 나라에 있어도 (지원이) 가능합니다”며 북조선의 해외 주재자와 출장자들에 대한 탈출 지원을 표명했다. 인터넷 상의 가상통화 ‘비트코인’으로 기부를 모집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의 색깔도 엿보인다.

▽망명정부

미국과 중국 등의 지원에 성의를 표명한 그룹은 북조선 주재 대사를 겸임하는 로디 엠브레흐츠 한국 주재 네덜란드 대사의 지원을 특필했다. 대사는 사건 현장인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를 2005〜2009년에 지냈지만 지원 역할은 밝혀지지 않았다.

북조선 주민 탈출을 지원해 온 한국의 소식통은 북조선의 추적을 피해 한솔 씨 일가를 이동시키는 것은 경험상 “민간단체로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정부가 개입주도했다는 견해를 보인다.

한솔 씨가 자신이 ‘김씨 가문’임을 인정한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의 지도 체제 정당성의 근거로 알려진 ‘백두산의 혈통’을 선언한 것을 뜻하며, 체제를 흔들리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영국에 거점을 두는 탈북자 단체 ‘국제탈북민 연대’의 간부는 생전에 여러번 정남 씨에 접촉해 제3국에서 수립하는 ‘망명정부’의 수반을 맡아주라고 요청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탈북자 지원을 오래 계속해 온 비정부조직(NGO)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가토 히로시(加藤博) 이사장은 한솔 씨의 동영상에 대해 “아버지를 살해당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 수 없다는 마음과 자신의 신변 안전 확보가 가장 큰 목적”이라고 분석하고 “망명정부에 대한 포석이라고 보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본인에 그런 의사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대하는 사람들은 있다고 본다”고 말한다.

‘천리마 민방위’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성명”이라고 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의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신 신원 확인과 사건 수사를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경찰은 한솔 씨의 협력을 받고 싶을 것이다.

탄스리 칼리드 아부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7일, 정남 씨 친족의 DNA 샘플 입수에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언명. 말레이시아가 한솔 씨 등과 접촉을 갖고 있다는 억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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