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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중국•필리핀, 영토분쟁의 현장…남중국해 ‘난사군도’

12/06/02 16:57

  • 필리핀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난사군도 해역의 미스치프 산호초 부근에서 라구나함 내부를 안내해 주고 있는 장병=30일【교도통신】2012/05/31

【필리핀군 라구나함 교도】‘팡! 팡! 팡!’ 3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30일 오후 3시) 경 검푸른 바다에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6개국•지역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의 난사군도(南沙諸島, 영어명 Spratly Islands=스프래틀리군도) 중에서 중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환초(環礁) 근처의 해역. 필리핀 해군의 수송선 라구나함을 타고 물결치는 긴박한 바다를 바라봤다.

중국이 1995년에 진출해 소규모 기지를 구축한 난사제도의 미스치프 산호초(Mischief Reef)에서 북서쪽으로 약 37킬로미터 부근. 총소리가 들려 왔다. 라구나함이 운항 도중에 무선 호출에 응답하지 않는 국적불명의 배 2척을 발견하고 경고발포를 했다.

이 해역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이다. 라구나함 측은 “위법 조업을 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 약 70명에 이르는 승선원을 긴급 호출하고 고속 보트에 특수부대원을 태워 국적불명의 배를 추적했다.

국적불명의 배에 경고발포를 한 뒤 EEZ에서 나갈 것을 명령했다. 1척은 임시검사를 실시했지만 최종적으로 2척 다 베트남의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확인돼 승선원은 “큰 문제가 없어 안심했다”며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필리핀이 실효지배하는 9개의 섬과 환초를 순회하고 보급물자를 공급하는 것이 라구나함의 역할이다. 특수부대원은 주변 해역 경비도 담당한다. 하지만 라구나함은 여기저기 녹이 슨데다 노후화도 심각하다.

필리핀 해군에 따르면 난사제도에서는 다른 나라와 지역이 실효지배하는 장소로부터 일정한 거리까지는 서로 접근하지 말자는 암묵적 동의가 있지만 최근 중국 함선은 필리핀이 지배하는 난사군도의 미스치프 산호초에도 출몰하고 있다고 한다.

미스치프 산호초에서 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병사(44)는 4월, 중국 함선 2척이 미스치프 산호초 주변 해역을 통과하는 것을 목격했지만 “장비가 열악해 경고도 하지 못하고 지켜보기 만 했다. 대국에는 도저히 맞서 싸울 수 없다”고 탄식했다.

라구나함의 고속 보트가 경고발포한 해역의 북동쪽에 위치하는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섬(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에서는 1개월 이상 필리핀과 중국 함선이 대치 중이다.

레예스 라구나함 함장은 2001년 스카버러 섬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했었다. “전에는 중국이 이 해역에 감시선을 파견하는 일은 없었다”며 놀란다.

“미스치프 산호초에 헬기장을 만들고 대형 호위함 2척을 상주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도 최신예 군함을 투입하고 있다”고 함장은 말한다. 필리핀 군 장비를 근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호소한다.

“분쟁은 아무도 바라지 않는다. 외교적 노력으로 분쟁의 불씨가 커지지 않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 난사군도에 배치된 필리핀군의 ‘경비병’으로서 기원하는 간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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