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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10년/기획】“한류는 이제 일본의 보편적 문화” (1)

12/05/19 20:05

고하리 스스무(小針進) 시즈오카(静岡) 현립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 인터뷰

Q 한류(韓流)는 일본에 정착했다고 할 수 있을까?

“일본 언론이 한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게 2002년에 일본과 한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FIFA월드컵 직전이니까 올해로 딱 10년이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송된 2003년~2004년을 1차 붐이라고 한다면 요 근래 2~3년은 K-POP을 중심으로 한 2차 붐이라고 할 수 있다. 팬층도 1차 붐에서는 40~60대가 중심이었지만 2차 붐에서는 10~30대로 바뀌어 시야도 넓어졌다. 한류가 단어로 인정받아 여러 국어사전에 실리고 MS워드도 한자변환이 된다. 명실상부하게 정착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Q 한류가 정착한 원인은?

“한국 측의 푸시(밀기)요인과 일본 측의 풀(당기기)요인이 상호적으로 작용했다. 한국 측의 요인은 한국 정부의 문화산업지원책과 민간의 문화 콘텐츠 공급능력, 국가 브랜드를 높이려고 관민이 일체가 된 의식을 들 수 있으며 일본 측 요인은 한국의 이미지 상승을 배경으로 일본에 없는 것을 문화적 유사성이 강한 이웃 나라에서 발견한 점이다. 인터넷과 위성방송 등이 보급된 것도 도왔다.

Q 한류가 붐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지속될지?

“붐이라기 보다 보편적인 가치를 느끼는 문화장르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시장에 있어서의 한국드라마와 K-POP 시장규모는 현재 각각 수 십억 엔에 달한다. 한국 드라마는 지방 TV국과 위성방송의 유력한 소프트웨어 공급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요 비디오 렌탈가게에서는 한류DVD 렌탈 횟수가 한달에 1천만 회를 돌파한다고 하니 완전히 없어지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Q 한류가 일•한(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한 나라의 대중문화에 접촉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문화 접촉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그 나라에 대한 친근감이 강하다는 것은 몇몇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생각하면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 점을 과대하게 평가해 일•한관계 전반이 양호하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한류가 역사인식과 영토문제 등 외교적인 대립을 해소시켜 주지는 않는다. 국경을 초월한 문화 교류는 내셔널리즘을 둘러싼 갈등과 마찰을 불러 일으킨다. 한국 언론은 한류를 국위선양과 경제효과 수단으로써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니 일본 사회에서 한류에 대한 반발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Q 일본이 다문화•타민족과의 공존을 꾀할 기회가 될까?

“애초에 일본사회가 외국문화에 폐쇄적이고 타민족에 배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인은 의식면에서 문화적 융통성이 있고 제도적으로도 문화수입제한이 전혀 없는 나라다. 그래서 한류가 정착했다”

Q 한국 연구를 지망하는 학생의 동기에도 한류 영향이 있는지?

“한류와의 상관관계를 유추해 낼 수 있는 건 대학교의 제2외국어 중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본인이 K-POP 팬이기도 하지만 부모가 한국드라마 팬이라 그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선택한 이유로 들고 있는 학생이 많다. 졸업논문과 석사논문에서 한류와 한국에 있어서의 니치류(日流, 일류)를 비교하거나 개방하지 않은 분야가 있는 한국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정책에 대한 비판적 검토, 일본에 ‘혐(嫌)한’이 등장한 의미를 연구하고 있다. 한류 출현은 식민지지배에 대한 속죄의식과 반성적인 관점 뿐이었던 예정의 학문적 접근(신식민지주의) 방식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고하리 스스무(小針進) 1963년 지바현(千葉県) 출신. 시즈오카(静岡) 현립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 전공은 한국사회론. 2010년부터 제3기 일•한문화교류회위원. 저서에 <한류 핸드북>(공저), <일한교류 스크램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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