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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영화칼럼

【연재/영화칼럼】<공포의 보수>(1953)

12/07/28 15:40

조마조마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보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영화가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공포의 보수>다.

2시간 반 가량의 흑백영화라고 한다면 이 영화를 보기 꺼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초반 1시간 동안 화려한 장면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다. 하지만 속는 셈 치고 마지막까지 영화를 봐주길 바란다. 3D로 제작된 초호화 영화쯤은 간단히 날려버릴 수 있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박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남미의 어느 마을 라스피에드라스. 마을 근처에는 미국의 석유회사에서 채굴하는 유전이 있어 세계 각지에서 흘러 들어온 사내들이 정착해 있다. 주인공인 마리오(이브 몽땅)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어느 날 마을에서 500킬로미터(km) 떨어진 유전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석유회사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일대를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날려버리기로 결정하고 이를 운반할 사람을 모집한다. 안전장치가 없는 트럭에 조금이라도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을 가득 싣고 운반하는 목숨을 건 작업이다. 고액의 보수를 노리고 마리오와 파리의 암흑가 출신인 조(찰스 바넬)를 비롯한 생계가 막막한 4명의 남자가 모였다. 그들은 2대의 트럭을 나눠 타고 작업에 착수하는데…….

트럭이 달리기 시작한 이후로는 화려한 장면들이 논스톱으로 이어진다. 낙차가 있어 일정 이상의 스피드로 달리지 않으면 니트로글리세린이 폭발하는 비포장 도로.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절벽 위의 목제 다리. 장면장면마다 아슬아슬한 액션이 이어진다. 특수효과가 없던 시절에 어떻게 영화를 촬영하면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고엽’으로 성공한 샹송가수 이브 몽땅을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시킨 작품이다. 익히 알고 있는 만년의 중후한 매력과는 달리 강하고 남성적인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이브 몽땅을 만나볼 수 있다. 찰스 바넬을 비롯한 개성적인 출연진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

프랑스의 히치콕이라 불리는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걸작. 영화의 전반부에는 휴먼드라마가 섬세하게 묘사돼 있으며 후반부에는 서스펜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클루조 감독의<디아볼릭>(1955)과 함께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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