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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스타일

【아시안스타일】北, 역사 애니 ‘고주몽’이 국민적 인기

17/03/16 21:36

  • 평양역 앞 대형 스크린에 비친 북조선(북한) 애니메이션 ‘고주몽’=1월【교도통신】2017/03/16

【평양•베이징 교도】북조선(북한)의 조선중앙TV에서 1월부터 방송이 시작된 애니메이션 ‘고주몽’이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다. 고구려 건국 영웅을 그린 역사물로 3D CG를 구사한 의욕작.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사이에서도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다”(평양 남성)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짜 재미있다. 다음 주 일요일에도 또 보고 싶다”. 1월 말 평양역 앞의 대형 스크린으로 고주몽을 본 박현성 군(13)이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리며 말했다.

조선사에서 전설적 영웅인 고주몽은 남북 모두에서 널리 알려진 존재로, 한국에서도 2006년에 드라마로 상영돼 큰 히트를 기록했다. 북조선판 애니메이션은 탄생부터 소국을 통합해 고구려를 강대국으로 만든 후 죽을 때까지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10화로 구성된 제1부는 2월에 종료, 제2부는 향후 방송될 예정이다.

각본을 쓴 김춘원 씨(44)는 “당시 시대상과 풍물을 부족한 자료에서 찾아내느라 힘들었다”라고 시대 고증에 힘을 쏟은 점을 강조. 주인공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신인 배우 이영주 씨(24)는 “심리묘사가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말한다. 애니메이션 인기와 함께 주제곡도 히트 중이다.

제작사인 ‘조선 4•26 만화영화촬영소’는 미대를 졸업한 애니메이터들이 모인 북조선 유일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 수준은 국제적으로도 일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비용도 저렴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외국 애니메이션 제작도 맡아 왔다.

2014년에는 김정은 조선로동당위원장이 시찰해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애니메이션 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격려. 최신 설비가 배치되는 등 국가적 지원도 적극적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방송 배경에 북조선 당국의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한국 북조선 전문 인터넷 미디어 ‘데일리엔케이’는 “한반도 북부 지역에 건립된 고구려 역사를 강조하는 것이 한반도의 정통성이 남쪽보다 북쪽에 있음을 내세우기 위한 것” “‘주몽’의 업적을 선전하는 것이 김정은의 모습을 투영시키겠다는 의도 아니겠냐”라는 견해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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